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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ello Creators! 한 달에 두 번, 여러분을 위해 요즘 유행하는 소스를 모아서 소개합니다. 요즘 사람들이 반응하는 아이템, 가보면 좋을 신상 공간, 영감을 불러일으키는 콘텐츠 등 유익한 소식을 쏙쏙 들어오게 잘 설명할 테니 일단 읽어 보세요. 창문을 열어 방 안을 환기하듯, 머릿속에 새로운 소스들이 들어오면 번뜩이는 아이디어가 떠오르고 신선한 감각이 깨어날 거예요.

초보 디자이너를 위한 랜선 사수

디자인 업무에 도움이 되는 인스타그램 계정 3
디자인을 공부하고 있거나, 디자인에 관심이 많은 사람, 그리고 이제 막 실무를 맡기 시작한 신입 디자이너라면 무조건 팔로우하세요. 모든 궁금증과 고민을 속 시원하게 해결해줍니다.

1. 이응삼이 (@2032_illust)

#비전공자디자이너 #왕초보
비전공자 디자이너가 업계에서 살아남기 위해 고군분투하며 얻은 팁을 인스타툰 형식으로 알려줘요. ‘레벨 1 디자이너가 쌓으면 좋은 스킬’, ‘인쇄할 때 무슨 종이 쓰지?’, ‘사수 없이 살아남기’ 타이틀만 봐도 공감이 가죠?
디자이너가 아니어도 디자인에 관심이 있거나, 취미생활로 독립출판과 굿즈 만들기 등에 관심이 있는 사람이라면 새로운 세상 속에서 길 헤매는 시간을 아낄 수 있을 거예요.
#UXUI디자이너 #집단지성
‘마이페이지 속 프로필 사진 유무 어떤 차이가 있을까?’, ‘생년월일 입력 단계 키보드와 피커 중 어떤 방식이 이탈률이 낮을까?’ 등 주어진 상황에서 더 효과적인 디자인 형식이 무엇일지, A, B 시안과 함께 안건을 제시하면 크리에이터들이 자신의 의견을 댓글로 남겨 줍니다.
디자인에는 정답이 없지만 여러 가지 경험과 생각을 모으면 보다 긍정적인 결과를 낼 수 있을 거에요. 게시글과 댓글만 보아도 경험치가 쌓이는 기분!
#브랜딩 #똑똑하게일하기
신입 디자이너티를 벗고 한 단계 더 나아가고 싶은 사람들에게 필요한 계정. 이곳에서는 ‘지갑을 열게 하는 스토리텔링 기법’ ‘좋은 네이밍을 위한 공식’ 등 한 마디로 우리의 제작물이 ‘잘’ 팔릴 방법을 알려줘요.
건물을 짓기 전에 땅을 잘 다지는 것이 중요하듯, 디자인 공부에도 기본 개념을 제대로 정리하는 단계가 필요해요. 오늘부터 미션! [하루에 5분씩 디자인 공부하기]. 티끌 모아 태산이라는 말처럼, 어느새 디자인력이 쑥 성장해 있을 거예요.

우주 기운처럼 커다란 영감을 위해

지금 주목해야 할 전시
현재 우리가 주목해야 할 사회 문제부터 영원히 변치 않을 클래식한 미의식까지. 그 어떤 틀에 갇히지 않고 상상의 나래를 펼칠 수 있는 최근 전시를 소개합니다.

1. 미구엘 바르셀로 개인전 ⟪그리자유: 빛의 연회장(Grisailles: Banquet of Light)⟫

@갤러리 타데우스 로팍(~4/15), 한남
출처 : 타데우스 로팍
스페인 국민화가인 미구엘 바르셀로. 그는 전 세계 곳곳을 누비며 얻은 다양한 영감으로 자신만의 작품 세계를 구축했어요. 이번 전시에서는 중세 화가의 ‘그리자유Grisaille’기법에서 영향을 받아 제작한 연작을 선보입니다. 
출처 : 타데우스 로팍
출처 : 타데우스 로팍
관람 point!
1.
소, 물고기, 새, 뼈, 칼 등의 고대 벽화에서 볼 법한 원시적 소재의 상징성 생각해보기 
2.
강렬한 원색마다 작가가 담아둔 정신적 의미 유추해보기

2. 도나 후앙카 개인전 <BLISS POOL>

@스페이스 K 미술관(~6/8), 마곡
출처 : 스페이스 K
한국 최초로 열리는 볼리비아계 미국 작가 도나후앙카의 개인전입니다. 이번 전시는 여성의 강인한 힘을 드러내는 작품을 통해 미술사에 자리 잡은 여성의 연약한 이미지를 깨고자 합니다.
출처 : 스페이스 K
출처 : 스페이스 K
관람 point!
1.
언더그라운드 음악계 드러머 출신 작가임을 생각하며 전시장에 들려오는 소리에 집중하며 작품을 감상하기
2.
점토, 모래, 플라스틱, 인조가죽 등 여러 가지 재료와 퍼포먼스, 바디 페인팅, 조각, 회화 등 다양한 매체에의 효과를 느껴보기

3. 조선의 백자, 군자지향君子志向

@리움미술관(~5/28), 한남
출처 : 리움
국보, 보물급 백자 작품들을 한자리에서 감상할 수 있어요. 이토록 방대한 조선백자 모임은 드문 기회. 작품에 투영된 조선 역사와 그 시대 사람들의 정신세계도 들여다보입니다.
관람 point!
1.
조선백자의 아름다움과 매력을 돋보이게 하는 전시 공간 연출 방법도 눈여겨보기
2.
저마다 다른 안료로 완성된 여러 느낌의 ‘백색’이 주는 섬세한 아름다움 느끼기
출처 : 리움
예술계의 최전선에서 활동하고 있는 작가 작품에서 그 어떤 트렌드나 레퍼런스도 줄 수 없는 커다란 아이디어를 얻기도 하죠. 예술의 기운을 얻은 후에는 기력 보충도 필수! 최근 전시 소식과 근처 맛집이 궁금한 사람들은 @oottoogi 인스타그램 계정을 확인하세요.

영화 <에브리씽 에브리웨어 올 앳 원스> 재개봉

사진 출처 : A24
이번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 오스카를 휩쓴 영화 <에브리씽 에브리웨어 올 앳 원스>. 재개봉 예매도 역주행하며 박스오피스 TOP 10에 복귀했다고 하는데요. 양자경의 파워풀한 액션 연기와 놀라운 스토리라인으로 놓쳤던 비주얼 포인트를 발견하며 N차 관람해볼까요?
사진 출처 : A24
#1 휘황찬란 조부의 의상
영화의 의상 디자인을 맡은 셜리 쿠라타Shirley Kurata는 영화의 수많은 멀티버스 이동 컷과 빠른 화면 전환 속도 속에서도 각 의상이 독특하게 보이도록 집중했어요. 십대 사춘기 딸 ‘조이’에서 우주를 위헙하는 빌런 ‘조부 투바키’로 변하는 등장인물의 의상을 보면 그 의도는 확실히 성공한 거 같죠? 조부의 의상을 위해서는 일본 하라주쿠 패션 관련 책과 블로그, 케이팝 가수들의 의상, 공상과학 영화 등을 참고했다고 합니다.
사진 출처 : A24
#2 에이블린과 웨이먼드의 의상
차이나타운에서 세탁소를 운영하는 설정의 에이블린고 웨이먼드의 의상은 차이나타운에 사는 어르신들의 스트릿 패션을 소개하는 인스타그램 계정 ‘@chinatownpretty’가 많은 도움이 되었다고 하네요. 그리고 두 주인공이 다른 멀티버스 속 모습을 위해서는 <와호장룡> 등 양자경의 필모그라피나 <화양연화>와 같이 유명한 아시아 영화 속 장면 등 한눈에 알아볼 수 있는 레퍼런스를 차용해 관객의 머릿속에서도 멀티버스의 충돌이 일어나게 했어요.
사진 출처 : A24
#3 인형눈과 베이글
이 영화의 여러 모티브 중 베이글과 인형눈은 인간 실존에 대한 이야기를 표현합니다. 영화 속 베이글은 전체가 검은색이고 중앙에 뚫린 구멍은 흰색인데, 반대로 인형 눈은 하얀 원 안에 검은 원이 겹쳐있는 모습이죠. 단순한 색상 반전이 겉보기에 관련이 없어 보이는 이 두 개체를 연결해줘요. 그래서 중앙에 구멍이 뚫린 베이글은 인생이 무의미하다는 조부의 감정을, 초점없이 빙글거리지만 어딘가 위로가 되는 인형눈은 인생을 두려움대신 친절로 채울 수 있는 부모의 사랑을 전해줍니다.
사진 출처 : A24
사진 출처 : A24
영화 <에브리씽 에브리웨어 올 앳 원스>가 전하는 대혼돈의 멀티버스는 이 영화를 만드는 사람들의 생각을 궁금하게 해요. ‘도대체 저런 생각을 어떻게 하는 걸까?’ 제작 비하인드를 들어보니 결국 그들에게도 많은 레퍼런스가 있었네요. 하지만 참고에서 그치지 않고 깊이 연구하여 자기 것으로 소화했기에 엄청난 결과물을 만들어낼 수 있었겠죠? 우리도 많이 보고 많이 느끼고 또 많이 생각하며, 아이디어의 다중 우주를 넓혀봅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