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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ello Creators! 요즘 당신의 크리에이티브 라이프는 어떤가요? 오라운드가 한 달에 두 번, 요즘 유행하는 소스를 모아서 소개합니다. 사람들이 반응하는 아이템, 가보면 좋을 신상 공간 등 유익한 소식을 읽어 보세요. 번뜩이는 아이디어가 떠오르고 신선한 감각이 깨어날 거예요.

식물 생활을 돕는 브랜드

식목일에는 초록을 가까이
코로나19로 집에서 보내는 시간이 늘며, 홈 가드닝을 하는 사람들이 늘었죠. 식물 아이템도 이제는 센스있는 디자인도 필수가 되었어요. 오늘 소개할 세 브랜드는 어떤 생각으로 이런 활동을 시작하게 됐는지 생각을 들어볼 수 있어서 더 매력적이네요.

1. 씨드키퍼

ⓒ씨드키퍼
ⓒ씨드키퍼
씨드키퍼는 씨앗을 매개로 새로운 감각의 식물 경험을 디자인하는 브랜드입니다. 기다림 끝에 싹이 튼 모습을 발견했을 때의 기쁨과 식물 경험의 ‘시작’을 응원해요. 특히 2021년 피크닉에서 진행한 팝업스토어로 많은 사람에게 눈도장을 찍었죠.
씨앗 키트(SEED KIT)
ⓒ씨드키퍼
계란 상자처럼 생긴 트레이 속에 압축된 배양토와 씨앗을 담아, 물만 잘 주면 키울 수 있어요! ‘노 스트레스 티 씨앗키트’, ‘컬러 메디테이션 씨앗키트’ 등 컨셉에 맞춰 디자인된 패키지도 아름다워요.
ⓒ선데이플래닛 47
‘선데이플래닛47’은 집 안에서 식물을 ‘잘’ 키울 수 있도록 다양한 식물 용품을 만드는 브랜드에요. 식물의 여러 가지 시그널을 해석해 고안한 시그니쳐 패턴을 브랜딩 전반에 활용하는 것도 특징적입니다.
헬로 플랜츠 Hello! Plants
ⓒ선데이플래닛 47
40종 식물 일러스트와 재미있는 스토리, 정보를 담은 카드 형태의 식물도감입니다. 식물이 주는 행복과 위로를 느끼며 힐링할 수 있고, 식물을 키우기 어려운 사람에게 도움이 되는 팁도 있어요.
ⓒ아누 서울
아누 서울은 ‘유의미한’ 식물 제품을 만들기 위해 고민합니다. 이가 나가거나 파손된 도자기를 모아 곱게 분쇄하여 새로운 도자기를 만드는 ‘리포셀린 프로젝트’를 진행하며 어떤 부산물을 남기지 않는 생산을 꿈꿔요.
플랜트 보울PLANT BOWL
ⓒ아누 서울
식물을 심었을 때 색과 형태가 잘 어우러지도록 고안된 고화도 수제화분이에요. 계절과 시간에 따라 시시각각 변하는 식물의 모습이 마치 하나의 작품처럼 보이죠. 식물과 공간의 조화를 고민하고, 자연을 소중히 여기는 가드너에게 추천합니다.
식물을 사랑하는 사람이 부쩍 늘어난 요즘. 식물과 관련한 제품도 많은 사랑을 받고 있어요. 중요한 건 명확한 컨셉! 타깃이 잘 잡혀 있는 브랜드라면 각자의 매력과 스토리에 설득력이 더해질 거예요.

플립 북 머신 아티스트, J. C. 폰타니베

수동으로 재생하는 영상
뉴욕에서 활동하는 아티스트 J. C. 폰타니베는 2004년 왕립 예술 대학 재학 당시 금속 프레임으로 플립 북 기계를 제작했어요.
ⓒJ. C. Fontanive
레버를 손으로 돌리면, 수많은 종이카드가 넘어가며 마치 나비가 날아가는 듯하죠. 새나 곤충을 주요 소재로 다루는 것은 종이가 넘어가는 소리가 곤충의 날갯짓 소리와 비슷하기 때문이라 하네요.
최근에는 프랑스 헤리티지 브랜드 에르메스와 협업해 에르메스의 상징인 말이 달려가는 모습, 실크 스카프가 바람에 펄럭이는 모습을 구현했어요.
J. C. 폰타니베는 기계와 자동화 시스템에 관심이 많지만, 오히려 반대 지점에 있는 아날로그 형식을 차용했죠. 편리한 디지털 세상에서도 손을 움직이는 감각이 전하는 힘을 느낄 수 있어요.

럭셔리 브랜드의 리사이클링 제품

재고 없는 아름다움
옷을 만들 때도 어마어마한 온실가스가 배출되고 물을 오염시키는 문제가 발생해요. 여기 두 패션 브랜드는 무언가 새로 제작하는 과정 없이, 남은 소재나 재고를 활용해 또 다른 아름다움을 창조시켜요.

1. 메종 마르지엘라, 레시클라RECICLA’

ⓒMaison Margiela
레시클라는 메종 마르지엘라 제품 제작 과정에서 남은 가죽을 활용하는 컬렉션으로, 빈티지 제품의 복제를 뜻하는 기존 ‘레플리카Replica’에서 확장된 개념이에요.
ⓒMaison Margiela
올해 SS 시즌에 선보인 지갑 제품 뒷면에는 'Upcycling of luxurious left over leathers'라는 문장과 함께, 한정판 제작 개수와 원산지, 소재가 적힌 새로운 디자인의 라벨이 부착되어 있어요.

2. A.P.C., ‘퀼트QUIT’

ⓒA.P.C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장 투이투가 자메이카의 아티스트 제시카 오그덴에게 남은 패브릭을 활용한 퀼트 작업을 의뢰한 것에서 시작된 A.P.C.의 퀼트 컬렉션.
ⓒA.P.C
데드 스톡으로 불리는 남은 원단과 다양한 패턴과 크기, 컬러를 사용한 전통적인 퀼팅 기법을 활용해 이불과 베개, 쿠션의 커버를 극소량 한정판으로 선보입니다.
ⓒA.P.C
소비자에게 다시 ‘돌아온다’는 의미로 컬렉션마다 ‘라운드round’라는 이름을 붙인 것도 의미 있죠.
‘지속가능성’은 크리에이터에게도 꼭 한 번 고민해보아야 할 부분일 텐데요. 오라운드에서는 재고를 남기지 않고 필요한 만큼의 창작물을 소비자에게 소개할 수 있다는 지속 가능한 이점이 있답니다!

클래식 음악 뉴스레터 글릿GLIT

한 걸음씩 클래식과 가까워지기
ⓒGLIT
글릿은 클래식 한 곡과 그에 얽힌 흥미로운 정보를 전달하는 뉴스레터입니다. 클래식을 전공한 두 에디터가 음악을 ‘읽는’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공해요.
ⓒGLIT
예로부터 백인 귀족 남성의 전유물로 인식되어 온 고정관념을 깨기 위해 여성 작곡가의 작품을 소개하고, ‘글릿 젠더 사진’을 만들어 성차별적 어휘를 사용하지 않으려 하죠.
ⓒGLIT
머리맡에 셰익스피어의 희곡을 두고 잤을 정도로 셰익스피어 팬이었던 유명 오페라 작곡가 베르디, 10년 전에 미리 티켓을 사야 한다는 음악 축제 ‘바이로이트’ 등 클래식 ‘찐’ 팬이 아니라면 알기 어려운 이야기도 들려 줍니다.
얼마 전 TV 프로그램 ‘유 퀴즈 온 더 블럭’에 피아니스트 조성진이 출연했죠. 그 덕에 클래식 음악을 알고 싶다는 열망이 ‘다시’ 샘솟았습니다. 여러분은 어떤 분야에 애정을 품고 있나요? 창작물을 제작한다면 무엇을 만들고 싶은가요?